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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평 월세방에서 1.5룸 전세로, 이제는 매매를 꿈꾸는 부린이 일기
    자취생 라이프 2022. 1. 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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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천에 30 월세방, 첫번째 자취의 시작 - 송파역 5분거리

    제가 처음 자취를 시작한 첫번째 월세집 이야기를 해보자면 5천에 30만원 관리비 5만원인 나름 싼 원룸이었습니다. 송파라고 하면 다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석촌역~송파역 인근 원룸촌이 생각보다 많아서 의외로 싼 매물을 찾을 수 있습니다. 회사가 대치쪽이라 회사 사람들도 경찰병원~오금 사이에 많이 살고 있습니다. 회사가 대치쪽이신분들께는 아주 추천하는 지역입니다.

    다만 서울 집값을 아주 높기 때문에 저희집은 전용면적 4-5평 남짓한 고시원 수준의 방이었어요. 침대 외에는 걸어다닐 작은 공간 외에는 숨이 막히는 곳이었습니다. 다만 여성전용 원룸이고, 입구 번호는 세입자도 모르고 키를 태그해야만 들어갈 수 있어서 안전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방 한쪽면이 큰 창이라 채광도 좋고 그거때문에 덜 좁게 느껴진면도 있는거 같아요. 거기서 딱 2년을 버텼습니다. 계약을 연장할거냐는 관리자 아저씨의 질문에 단박에 나가겠다고 했어요. 괜찮다고 했지만 괜찮지 않았나봅니다. 그리고 2년동안 제법 돈을 열심히 모아 5천만원 종잣돈도 만들어 1억 중반대 전세를 탐내볼 수 있었거든요.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참고로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은 연봉 5천이하, 당시에는 2억이하 전세집에 최대 1억 2천까지 대출이 가능했습니다. 이율은 대출금액과 소득에 따라 2%대였는데 제 기준 당시에는 2.7%였고, 변동 이율이라 최근에 이율이 떨어졌을때 2.4%로 변동됐습니다.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1. 지원대상 : 대출 신청일 현재 세대주로서 대출 대상주택 임차보증금 2억원 이하(단, 수도권은 3억원 이하) 전용면적 85㎡이하(수도권을 제외한 도시지역이 아닌 읍 또는 면 지역은 100㎡ 이하)에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임차보증금의 5% 이상을 지불한 자
    * (세대주) 대출 신청일 현재 단독세대주를 제외한 만 19세 이상인 세대주(단, 만 25세 미만의 미혼인 자녀가 직계존속을 부양하는 조건으로 신청하는 경우 세대합가기간 연속하여 6개월 이상인 경우) 또는 세대주로 인정되는 자
    * (무주택/소득) 대출 신청일 현재 세대주로서 세대주를 포함한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자대출 신청인과 배우자의 연소득 합산 5천만원 이하인 자 (단,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종사자 또는 타 지역으로 이주하는 재개발 구역 내 세입자인 경우 6천만원 이하)
    * 1주택에 2가구 이상이 독립된 주거공간(출입문 공유 포함) 형태로 거주하는 경우 지원 가능

    2. 지원내용 : 대출금리 연 2.1%~2.7% (국토교통부 고시금리 (변동금리)) (22.02.09. 기준)
    부부합산 연소득 임차보증금
    5천만원 이하 5천만원 초과~1억원 이하 1억원 초과
    ~2천만원 이하 1.8% 1.9% 2.0%
    2천만원 초과~4천만원 이하 2.0% 2.1% 2.2%
    4천만원 초과~6천만원 이하 2.2% 2.3% 2.4%
    - 호당 대출한도 : 일반가구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1.2억원, 수도권 외 8천만원 /  전세금액의 70% 이내)
                           2자녀 이상 가구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2.2억원, 수도권 외 1.8억원 / 전세금액의  80% 이내)
    - 기간 : 2년 (4회 연장하여 최장 10년까지 가능)
    - 중도상환수수료 : 없음
    - 상환방법 : 일시상환 또는 혼합상환
    **1회 갱신했을때 1억원 미만이었는데 자동으로 금리가 바뀌지는 않더라고요. 최초 계약한 금액 기준으로 이율이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주택 취득시 대출금을 상환해야 합니다.

    3. 이용방법 : 은행 방문하여 상담 (대출취급 영업점은 임차대상 주택이 소재한 도내 영업점에서 취급이 원칙이라고 합니다.)

     

    오금동 전세집 구하기

    마침 타이밍 좋게 모든 조건이 맞았고, 땡볕에 땀이 줄줄나는 한여름 7월과 8월에 강남, 양재부터 지금 집인 오금까지 10여군데 매물을 보러다녔습니다. 퇴근도 일정하지 않았던 때인데 그 집을 탈출하는데 저의 모든 신경이 맞춰져 있었던거 같아요. 당시에 집을 구할땐 직방이나 다방으로 부동산을 컨택하고 제 예산을 오픈해 제가 본 집 포함 다른 곳도 보여달라고 해서 시간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그때 제 조건은 역세권이어야 할 것, 걸어서 5분이내, 큰길가나 CCTV가 있고 세입자만 들어올 수 있도록 입구가 막혀있는 곳이었습니다. 지금 저희집른 직방, 다방에 올라오지 않았던 곳이었거 가락동 부동산에 다른 집을 보러갔다가 소개받은 곳이었어요. 집주인 아저씨가 해당 부동산과만 거래를 하고 있어서 어플로만 검색했다면 보지 못했을 매물이죠. 부동산은 무조건 발품을 많이 파는게 이득인거 같아요.

    지금 저희집은 그때 당시 제 조건에는 딱 맞는 곳이었습니다. 지하철 역에서 집까지는 뛰면 5분 걸어도 10분 이내로 500m도 안되는 곳이 위치했고, 큰길가는 아니지만 경찰서가 바로 앞에 있었고 근처가 주택가와 식당이 섞여있어 집에 갈때도 늦게까지 오픈한 식당들이 있어 무섭지 않았어요. 그렇게 번화가는 아니라 또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송리단길이 밀려밀려 이곳까지 영향을 미쳐서 예쁜 카페들과 맛집도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와인 보틀샵이 오픈했는데 정말 힙합니다.

    전세사기 걱정이
    이사를 마음먹게 하다

    만족하며 살던 와중에 이직을 해서 출퇴근길이 좀 멀어졌습니다. 그래도 주거비가 압도적으로 저렴하니 좀 적응해보자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처럼 인스타를 돌아다니다 우연히 전세집이 경매로 넘어가 직접 매매에 뛰어든 작가님의 사연을 보게되었습니다. 불현듯 1억 후반대로 계약한 저희집이 떠올랐습니다. 어쩌면 큰 돈이 아닐 수 있지만 저에게는 전재산보다 큰 돈이라 혹시 주인아저씨가 이사갈 때 돈을 못주겠다고 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나 전세는 악의적인 마음으로 돈을 안주려는게 아니라 큰 돈이다 보니 후순위 세입자 돈으로 돌려주는 경우가 많아 타이밍이 안맞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전세에서 전세로 이사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집은 반전세나 SH, LH가 하는 임대주택으로 들어가자, 그게 어려우면 소형 오피스텔을 매매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SH 행복주택 서류 합격!

    그렇게 LH, SH 임대주택에 전방위로 난사하던 와중에 행복주택 서류에 드디어 합격했습니다. 사실 이제 시작인데 너무 들떠버렸어요.

     

    그동안 셀수없이 떨어져서 기억도 안납니다. SH, LH 뜨는 족족 모두 넣고 청약 점수가 택도 없지만 서울권 분양이 뜨면 열심히 넣고 있습니다. 지금도 1억7천이라는 시세보다 비싸지 않은 집에 버팀목 전세자금대출로 저렴한 이자를 내고 살기때문에 주거비가 15만원 내외이지만 원래 사람들은 더 크고 좋은걸 욕심내기 마련이잖아요. 다음번엔 몇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서류합격하게 된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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