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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 사치템] 당근으로 산 ROPER(로퍼) 6kg 미니건조기 후기자취생 라이프 2023. 1. 6. 13:01반응형
이사하고 베란다가 생긴 뒤 건조기가 무지무지 사고싶었다.
이전 집이 해는 안들었지만 아주 건조하고 빨래 건조를 실내에서 해서 널면 거의 반나절 만에 마르는 수준이라 건조기 필요성을 잘 못느꼈는데, 이사 온 집은 해도 잘 드는데 어째서인지 빨래가 잘 안말랐다. 아마 베란다에 가둬놓고 말려서 습해서 그랬나. 여튼 그래서 빨래를 넌지 이틀이 돼도 수건이 안말라서 다른 빨래를 하기가 어려웠다... 주말동안 일주일 빨래를 몰아서 하는 나로서는 아주 불편했다. 그렇다고 언제 이사갈지 모르는데 큰 건조기를 들였다가는 큰일 날거 같아서 미니 건조기를 들여야겠다 생각했다.
미니건조기 후보는 유명한 미닉스, 위닉스, 위니아 등등 중소, 중견 기업에서 많이 내놓고 있어서 개중에 하나 사야지 생각하고 있었다.그 중에 위닉스가 LG, 삼성 따라한건지 초록색, 베이지색 미니 건조기를 내놨길래 예뻐서 마음에 두고 있었다. 건조기가 다 똑같지 뭐라는 생각이었다. 가격대는 보통 30~40만원 사이인데 너무 비쌌다... 이 가격 주고 사기는 좀 그래서 당근을 뒤지기 시작했다.
당근에서 미닉스나 위닉스 건조기 가격대는 보통 10만원 중반~20만원 초반대에 형성되어 있다. 그런데 여기에 용달비 3~5만원 정도 추가하면..?? 그냥 새로 사는게 나은 가격이었다. 막상 거래되는 가격은 10만원 안팎이었다.
그러다 ROPER라는 처음들으보는 브랜드 건조기를 10만원에 팔고 있길래 8만원으로 흥정하고 용달 불러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판매자님이 집 앞까지 실어다주시겠다고 하셔서 10만원에 건조기를 받아왔다! 채팅 말투가 연배가 있어보이셨는데 집까지 옮겨주겠다고 하셔서 엄청나게 경개하면서 나갔는데 우리 아빠랑 비슷한 아저씨가 나오셨다. 본인도 나랑 비슷한 나이대 딸이 있다고 하셨다. 요즘 세상이 흉흉해서 가져다 준다고 하면서도 왠지 걱정할거 같았다고 하셨다.
모델명
로퍼 의류 건조기 GDZ60-608E 6kg 자가설치
원래는 혼자 옮기려고 했는데 혼자 옮겼으면 진짜 죽을뻔했다!! 성인 2명이 꼭 옮겨야 되고, 성인 2명도 겨우 옮길 수 있다. 방 안에서 담요 깔아서 끌어 옮길 정도는 되는데 혼자 저걸 번쩍 들어서 세탁기 위에 얼린다던가 옮겨서 번쩍번쩍 옮기는건 불가능하다.
원래는 세탁기 위에 올려서 트윈워시처럼 쓰고 싶었는데 세탁기 위쪽 선반 때문에 올릴 높이가 안나왔다. 아쉽게 반대쪽 보일러기 옆에 두기로 했다.벽걸이설치 직렬설치 다 된다고 한다!
가장 걱정이 된건 소음이랑 필터에서 못거친 먼지였다. 받고 한번 써봤는데 소음은 세탁기 마지막 탈수할때 정도의 소음이다. 집 안에 넣어두고 쓰기에는 아주 시끄럽지만 세탁실에 두면 괜찮을거 같다. 먼지는 어디서 봤는데 필터가 3개여야 평타라고 하던데 로퍼 미니건조기는 필터가 2개다. 건조기 통 내부에 1개, 입구쪽에 1개가 있다. 별도 배수통도 없기 때문에 히터로 말린 수분을 배관을 통해 빼내는 구조다. 그래서 창문을 닫아두면 엄청 습하고 더워진다고 한다. 창문을 열어두고 썼더니 다행히 결로는 없었다.
나중에 로퍼 건조기 후기 찾아보다가 미니건조기 선택 기준이라고 올라온 게시글에 보게 되었는데 이 기준이었다면 로퍼 건조기는 안사는게 맞는거 같다.
1. 내부가 스테인리스 일것
(60도 이상으로 돌릴 경우 플라스틱이 스테인리스보다 좋은 것은 없을거다. 다행히 로퍼 건조기 내부는 스테인리스였다.)
2. 필터는 3개이상, 중국 제조는 피할 것
(현재 삼성, 엘지에서 내놓는 큰 건조기는 필터가 3개라고 한다. 특히 배수로가 별도로 없이 히터식으로 수분을 증기로 빼는 미니건조기는 좋은 필터가 필수라고 한다. 아니면 먼지를 도로 내가 마시는 꼴이 되니깐 근데 로퍼는 중국 제조다.)
3. PTC히터일 것
(설명에 열풍 건조랑 PTC 건조 비교한데 있었는데 PTC가 좋다고 하는데 이유는 모르겠다. 내가 알기로는 열풍 방식이 PTC인거 같은데… 모르는간 일단 패스! 로퍼 건조기는 열풍읹 PTC인지 이런건 안나온다.)
4. UV 살균 기능이 있을 것
(보통 미니건조기는 스타일러 같은걸 두기도 어려운 좁은 곳일텐데 UV 살균 기능이 있으면 스타일려 역할까지 해줄 수 있다고 한다! 열풍으로 살균을 한다는건 사실 잘 못됐다고 하는데 뜨거운 바람 쐬주는 것만으로도 안하는 것보다 낫겠ㅈ라는 마음이다. 어차피 미니건조기에게 많은걸 바라지 않고 싼걸 사려고 했던 나는 괜찮다.)
사용 설명서는 따로 못받아서 그냥 눈치껏 감으로 사용했는데 스마트버전?으로 사용해봤는데 2시간이 지나도 끝날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강제 종료 했다. 밤 10시 이후에 쓰는건 좀 민폐일거 같다. 양말 2개랑 담요1개, 식탁보1개를 건조했는데 아주 뽀송뽀송 잘말랐다. 다음엔 수건 빨아서 건조해봐야지!! 수건이 건조기 사용하면 완전 보들보들이라는데 기대된다!그리고 6kg인거 신의 한수다. 내부 통이 넓어서 내 차렵이불까지는 너끈히 건조할 수 있을거 같다! 역시 거거익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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