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서울도서관 책 읽는 서울 광장 (feat. 데이트, 가족 나들이)

금요일 점심시간에 밥먹고 들어오는데 시청 광장에 어마어마한게 펼쳐져 있었다.

알록달록 빈백들이 잔디밭 위에 놓여있고, 우산, 요가매트, 종이 캡모자 등을 빌려주고 있었다. 잔디밭 곳곳에 책들이 주제별로 꽂혀 있고 사람들이 책을 읽거나 누워있었다. 갑자기 회사 근처가 아니라 여행온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열심히 찾아보니 "2022년 책 읽는 서울광장" 행사라고 한다!

●운영기간 : 2022.4.23(토)~6.25(토) / 7.7(목) / 9.2(금)~10.29(토). (7,8월 혹서기 제외)
●운영일시 : 매주 금, 토요일 11시~16시
●운영장소 : 서울광장 북측 (서울도서관 정문쪽)
●도서자료 : 약 3천권의 신간 및 베스트셀러 비치 ((1)가족/교육/환경, (2)자기계발/과학기술/경제경영, (3)여행/취향/예술도서, (4)그림책/에세이/문학도서, (5)운동/먹거리/몸케어, (6)무제/신간/역사도서, (7)이들의 작가소개, (8)시민의 뽑은 한문장 한도서 코너)
●프로그램 : 테마/작가 북큐레이션, 개성있는 문화예술 책박 큐레이션(6,9,10월), 북 콘서트(7월) 등

지난주에는 갔더니 재즈연주를 하고 계셨다!!!! 세상에 갑자기 회사 근처에서 재즈연주라니! 같이 갔던 회사 동료랑 맥도날드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그네의자에 앉았다. 그날은 조금 흐렸는데 오히려 덥거나 눈부시지 않아서 좋았다. 빈백은 경쟁이 치열해서 잠깐 누워만 봤는데 굉장히 편했다. 그래도 여러사람이 쓰는거니깐 긴팔, 긴바지 입는게 내 정신건강에 좋을거 같아서 다시 그네의자에 앉았다.

책도 종류가 굉장히 다양했는데 빌리거나 하는 절차 없이 그냥 빼서 읽고 다시 넣어두면 됐다. 아동 도서부터 문학, 비문학 등 엄청나게 다양한 책이 있어서 개중에 하나는 내 취향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신한카드가 후원하는지 곳곳에 신한카드 곰돌이가 많았다. 입구에서 매트 대여도 해주고 종이 캡모자, 종이 등받이 등을 나눠주는데 거기에도 신한카드 곰돌이가 그려져 있었다.

아이들이랑 오신분들도 많고, 금요일이다보니 근처 직장인 분들도 많이 계셨다ㅋㅋㅋ 잠깐 나와서 여유를 즐기고 가는 느낌!

간단한 음료나 다과는 가능한데 식사류는 안된다고 한다. 아이스크림 먹는건 제지하지 않으셨는데 식사류는 안되지 않을까 싶다.

다음주도 또 구경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