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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캣 프리미엄 주식 습식캔 3종(참치&오션피쉬,참치&조개,참치&연어) 생선파 고양이 리뷰우리집 털복숭이 2023. 4. 18. 09:43반응형
내 첫번째 임보 고양이가 가고 두번째 임보 고양이가 온지 한달이 다되어간다.
오늘 당장 임보할 곳이 없으면 길로 돌아가게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꽤 망설이다 집으로 들였다.
이름은 깨비! (홍두깨비가 원래 출처라고 하는데 나는 먹깨비 도깨비라고 부른다.)
남자 아이고 우리집에 오기 직전 시 TNR사업으로 중성화를 했다. 그래서 귀 끝이 잘려있는데 귀가 왕큰 고양이라 귀 컷팅도 너무 아파보이게 부위가 크다ㅠ
우리 깨비는 영역다툼을 하다 다쳐 구조되었다고 한다. 구조자님 이야기를 전해보면 큰 소리가 나서 주민분들이 나와볼 정도였고, 피와 털이 낭자한 싸움 현장이었다고 한다. 평소 깨비 밥을 챙겨주시던 구조자님이 중성화도 할겸 구조해서 병원으로 데려가셨다. 깨비에게 임보자를 구할 시간은 중성화 후 대기기간인 3일밖에 없었다. 그 기간내 구해지지 않으면 길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어찌저찌 깨비는 우리집에 오게 되었고, 온지 일주일만에 건식 복막염 의심을 받았다. 고양이에게 복막염은 현재 수의학 기술로는 시한부 선고나 다름없다고 한다. 약이 개발되지 않았고, 동물병원에서는 대증치료밖에 할 수가 없어 사망률이 100%에 가까운 질병이다. 이별하기 싫어서 입양 말고 임보를 결정했는데 임보도 마음 아픈일은 생기는구나 싶었다. 하루 종일 미친 사람처럼 고양이 복막염을 검색하고 뒤지기 시작했고 GS 어쩌고 하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물질을 포함한 신약이 복막염에는 아주 기적같은 효과를 보인다는 걸 알게되었다. 같은 원료라지만 중국에서 만드는 약이고 증명도 되지 않은 약인데 이걸 과연 먹여도 될지 엄청난 고민을 했다.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100만원이 훌쩍넘는 약값에 깨비에게는 미안하지만 고민을 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는 고양이 카페에서 좋은 분들을 만나 믿을만한 구입처를 찾게 됐고, 다행히 괜찮은 약이었는지 깨비는 하루만에 건강을 되찾았다.
최근에 귀랑 코가 하얘서 빈혈인줄 알고 깨비를 들쳐업고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하게 되었는데 2주만에 염증수치와 빈혈수치가 개선됐다! 깨비는 아직 어린친구고 생각보다 빨리 발견해서 효과가 더 빠르게 나타난게 아닐까 싶다. 걱정했던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탈수증상이 있는거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적혈구 수치가 범위 외로 나타나서 엄청 걱정을 했더니 혈장이 부족해서 그런거라고 물을 잘 챙겨 먹이라는 수의사님의 당부가 있었다.
깨비는 물을 잘 안마신다. 평소에 내가 깨어있는 시간에는 한번 또는 아예 먹지않는 날도 있었다. 원래 고양이는 물을 잘 안마신다고 들었다. 길에서는 평균 수명이 얼마 되지 않고, 신장 기능을 다 쓰기 전에 죽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지 않는데 집고양이가 되면서 10년, 아니 20년을 살게되다보니 신장 기능이 망가지는 경우가 다수라고 한다. 또 걱정많은 임보 누나는 물을 먹여야 한다며 (그래도 강급할 자신을 없어서) 온갖 습식을 사기 시작했다.
깨비는 원래 스트릿 출신이라 모든 음식을 가릴 것 없이 잘먹었다. 딱 왔을때 일주일만.. 지금은 아주 식성이 고급이 되셔서 마음에 안드는 습식은 쳐다도 안본다. 흔히 말하는 1군 습식 (위험물질로 의심받는 메나디온(비타민K보조?), 검류 등이 없어 성분이 깨끗하고, 조지방, 조단백질 등이 풍부해 영양가 있는 습식)들 중에 하나를 사서 먹여봤는데 확실히 몸에 좋으면 맛이 없는건가 입을 대긴 하지만 좋아하는거 같진 않았다. 오히려 다이소에서 파는 간식캔 (동원 참치 등)을 바닥까지 핥으면서 좋아했다. 구조자님이 깨비가 잘먹는다고 함께 보내주셨던 간식이 닭안심 통살이라 당연히 닭고기를 좋아하겠지 했는데 습식은 오히려 생선파였다. (참치, 고등어류 아주 환장한다.) 근데 생선류 습식은 간식류로 나오는게 많다고 한더라. 사실 지나가면서 들은거라 정확하지는 않다.
아무튼 한참 깨비 입맛에 맞는 습식을 찾고있는 와중에 "고양이라서 다행이라"라는 아주 유명한 고양이 카페에서 "퍼시캣 습식 체험단"에 당첨이 됐다! 깨비 덕분에 이런 운 1도 없는 언니가 당첨이란게 되보는구나. 근데 또 없는 소리는 못하는 사람이라 이 글이 좀 걱정이 된다... 좋은 소리만 못쓰는 사람이라... 여튼 생선파 고양이 깨비의 퍼시캣 습식 체험기 시작해보겠다!
퍼시캣 프리미엄 (참치베이스 캔 3종)
체험단 신청 페이지 설명에 캔 종류가 2가지 였는데 참치베이스인 "퍼시캣 프리미엄"라인이랑 치킨 베이스인 "퍼시캣 슈퍼 프리미엄"라인이 있었다. 이름만으로도 참치베이스가 덜 고급이구나 싶었다. 프리미엄 라인은 참치베이스, 젤리 형태고, 슈퍼프리미엄라인은 치킨베이스, 슈레드 타입이라고 한다. (젤리는 이름 그대로 투명한 젤리같은 덩어리 같은게 있다. 슈레드는 더 물같이 잘 흘러 나온다. 사실 2개 타입 지식은 1도 없고 4개 뜯어서 먹여본 개인적인 소감이다.)
4개 종류는 프리미엄캔 3종(참치&오션피쉬,참치&조개,참치&연어)+슈퍼프리미엄 캔 1종(치킨) 이었다.
저기 중간에 금테 둘러진게 슈퍼프리미엄(치킨)이다. 왠지 안먹겠다 싶었다.기호성이 미쳤다..!
자기건줄 알고 빨리 달라고 하는 중ㅋㅋㅋ
결론부터 말하면 치킨 빼고 다 설거지했다. 자그마치 4일에 걸린 리뷰다.
😺깨비가 잘먹는 습식😺
- 알모네이처(간식파우치) : 참치, 정어리
- 스텔라 앤 츄이스(주식파우치) : 고등어&참치
- 동원 뉴트리플랜(간식캔) : 뽀짜툰 콜라보 건강 프로젝트 3종
1일차 - 프리미엄 (참치&연어)
설거지 완료
2일차 - 프리미엄 (참치&오션피쉬)즈기 잠깐만 비켜줄래 사진좀 찍게..!
사진 찍는틈을 못참고 할짝즁
젤리형태라는게 막 따면 이렇게 몽글몽글한 무언가가 있다. 왠제 검류라고 불리는 잔탄검 어쩌고 하는 그런거 때문인거 같다.
잘 섞으면 이렇게 된다.
와그와규 설거지 끝
3일차 - 프리미엄(참치&조개)
저기 가운데 초록색 같은게 조개인가보다.
누나 이제 먹어도돼 하는거 같당🤠
이것도 설거지 완료!
4일차 - 슈퍼 프리미엄 (치킨)슈퍼프리미엄이라 금색인가
캔에 든 사진은 못찍었는데 젤리같은 투명한게 없고 물처럼 줄줄 나와서 섞어줄 필요가 없다.
결국 남김ㅋㅋㅋ 그럴줄 알았다
밥자리에 잠깐 뒀는데 남은거 쬐끔 더 먹었다ㅋㅋㅋ 그래도 치킨류인데 이정도면 선방했다.
그런데 성분은..?
나는 원래 내거 살때도 뭐하나 살때 다 따져보고 사는 소비자라 깨비 사료 살때도 이 기질이 발동했다. 도대체 사료는 왜 비싸고 싼지, 어떤걸 피해야하고 왜 피해야 하는지 찾아보기 시작했다. 물론 블로그 글 본걸 따온거라 정확성은 떨어진다.
일단 이부분은 칭찬할만하다고 생각한다.
1) 미농무부 인증/ 미사료협회 인증
2) 포테이토&그레인 프리 - 탄수화물이나 감자 소화력이 떨어지는 고양이가 있어 요즘 그레인 프리로 광고하는 업체가 많음
3) 글루텐 프리 - 마찬가지로 소화력 이슈
4) GMO, 합성첨가제, 부산물 프리 - 가장 마음에 든 부분, 원물을 쓰지 않고 치킨 부산물, 생선 부산물로 쓰이는 경우 원육이 아니라 출처를 모르는 찌꺼기를 모아서 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GMO는 좋다 나쁘다 이슈가 많은 부분이니 패스!
아래는 보통 고양이카페에서 말하는 피하거나 꼭 포함하라는 항목들이다.
- 조지방 함량은 높을수록
일단 포함되어야 할것! 조지방, 조단백 비율이 높은지. 단백질은 에너지원이니까 높은게 이해가 가는데 조지방이 높아야 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흔히 말하는 1군 습식 같은 경우는 조지방이 7~8%였다. 찾아보니 지방이 몸에서 소화될때 대사성 수분을 발생시키고 이게 몸속 수분 함량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럼 습식에 물을 많이 타거나 츄르탕을 먹이면 되지 않을까라는 의문에 그렇게하면 소변, 대변으로 배출되는 양이 는다고 한다. 만약 애기가 신장, 방광이 좋지 않아 슬러지 없이 소변을 보는게 목적이거나 변비라 촉촉한 대변을 보는게 목적이라면 괜찮다.
실제로 간식캔들은 조지방 함량이 1% 미만인게 다수였고, 주식캔도 흔히 말하는 1군 습식 아니고서야 2~4% 사이가 다수였다.
이 기준에서 봤을때 퍼시캣 프리미엄 라인은 2% 미만으로 조지방 함량이 낮다. 주식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아쉽다.
- 참치&연어 1.4%
- 참치&오션피쉬 0.7%
- 참치&조개 0.6%
* 치킨(슈퍼프리미엄) 1.5%
- 겔화제/증점제 (잔탄검, 키라기난, 카시아검, 로커스트 콩검 등)는 없을 수록겔화제/증점제는 젤리모양 그거인거 같다. 식품 모양을 고정, 저도 유지, 매끄러운 식감이나 물렁거림을 위해 넣는거라고 한다.
겔화제/증점제 종류는 여러가지인데
* 구아검 : 단백질 소화율 저하, 염증 발생
* 잔탄검 : 정제 과정에서 이소프로필 알코올/발암물질 사용으로 고용량 섭취시 설사 유발
* 낮은 분자량 카라기난 : 위장암, 궤양, 암 유발 가능성 있음, 면역체계 억제, 염증성 변비, 당뇨병 유발
이거 말고도 엄청 다양한 증점제가 있지만 구체적인 부작용을 나열한 자료는 찾지는 못했다ㅠ
겔화제/증점제는 공통적으로 과다 복용, 혹은 장기간 복용시, IDB를 악화시키며, 장내 염증 및 복통, 설사 및 구토를 야기하는 성분이라고 여겨지는 것 같다.
고양이 카페 기준으로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한천이나 타피오카, 구아검까지는 그래도 오케이 하는거 같다.
그럼 퍼시캣은?
- 참치&연어 : 로거스트콩검, 카라기난, 구아검
- 참치&오션피쉬 : 로거스트콩검, 카라기난, 구아검
- 참치&조개 : 로거스트콩검, 구아검
- 치킨 : 타피오카 전분, 로커스트 콩검
깨비는 다행히 음식 알러지나 설사 증상은 없지만, 염증을 발생시키고 암 유발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뭔가 찜찜하다. 당연히 낮은 용량은 문제 없겠지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마음이랄까!
- 메나디온은 없는 쪽이
메나디온은 인공 비타민K로 사료 규정이 생기면서 들어가게 된 영양제 성분이라고 한다. 특히 25%이상 생선을 포함한 사료에는 필수적으로 넣어야 한다고 한다. 워낙 사료 성분이 부실하게 출시돼서 생긴 규정인데 고양이 집사님들은 저 성분을 싫어한다. 왜인지 찾아보니 사람에게 FDA가 섭취를 금해서 찜찜하고 다량 섭취할 경우 간에 좋지 않고 알러지 반응 가능성이 있으며 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반대 입장에서는 비타민K가 고양이에게 필요하긴 하다, 소량은 괜찮다는 입장이다.
생선파인 깨비한테는 피할 수 없는 성분일거 같긴 하다. 이걸 피하려면 간식캔을 줘야하는데 그러면 조지방 함량이 낮아지는 모순이다.
퍼시캣은 생선류는 모두 들어있었고 치킨류는 없다.
- 참치&연어 : 비타민K3 보충제
- 참치&오션피쉬 : 비타민K3 보충제
- 참치&조개 : 비타민K3 보충제
- 치킨 : 없음
그래서 결론은 조지방함량이 아쉽고, 여러 미네랄, 증점제 때문에 이슈가 있을수 있지만 기호성은 좋은 캔이다.
그래서 나는 재구매할 것인가?
일단 잘먹는 습식을 찾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성분 좋은 습식에 도전은 해보겠지만 먹지 않으면 다 의미가 없다. 만약 모든 습식이 팽당해서 퍼시캣만 있다고 하면 먹일 것이다. 어떻게든 수분이 있는 습식을 먹는건 고양이에게 중요한 일이니까. 일단 이번 체험으로 깨비가 퍼시캣 물고기라인 모두에 호라는 점은 알게 되었다!
증점제, 메나디온 모두 집사들이 찜찜해 하는 요소인데 이와 관련해서 명확한 글은 없어 좀 답답했다. 혹시 퍼시캣 담당자님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찜찜한 부분을 해소해 준다면 구매자 입장에서는 더 안심하고 구매할거 같다.
마지막으로 퍼시캣 담당자님 좋은말만 못하는 집사라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은 제품을 제공받아 체험 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구매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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