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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핌피바이러스통해 생애 첫 고양이 임시보호&입양 보낸 이야기 - 1. 고양이 임보(입양) 준비
    우리집 털복숭이 2023. 3. 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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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거 안정성 부르짖으면서 집 사면 꼭 하고 싶었던 일이 고양이를 입양하는 일이었다.
    생명을 반려하는 일은 적어도 나에게는 아주 무거운 일이라 앞으로 고양이랑 집걱정은 없었으면 했다. 
    반려동물이 있으면 집구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수도없이 들어서 내 집에서 집 망칠까 노심초사하지 않고 살고 싶었다.
    그리고 두살도 안된 우리집 멍멍이가 만성 간부전으로 투병 중인 사건이 나에게는 큰 충격이라 과연 내가 고양이별로 떠났을때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도 나만 고양이 없어를 부르짖고 다니다가 핌피바이러스를 알게 되었다.
     
    http://pimfyvirus.com/

    핌피바이러스

    Paw In My Front Yard! 유기동물 임보문화를 퍼뜨리는 핌피바이러스입니다.

    pimfyvirus.com

    님비 핌피할때 그 핌피랑 같은 스펠링 맞다! 원래는 Please In My Front Yard지만 "Paw"로 바꿔서 임시보호를 장려하는 비영리 단체이다. 입양가기 전까지 집 한켠이 필요한 멍냥이들을 중개해주시고, 입양 홍보도 적극적으로 해주시는 곳이다.
     
    우연히 알게 돼 가입하게 되었고, 그래도 확신이 안서 망설이던 차에 핌피바이러스에서 연락을 받았다. 아마 단체 문자였던거 같은데 겨울철 임보가 필요한 친구들이 많다는 카톡이었다. 그 카톡이 뭔가 너도 임보할 수 있을거야 라는 용기를 줬던거 같다. 고양이를 키워본적도 없고 집도 좁은데 임보할 수 있냐는 문의에 긍정적인 답변을 주셨고, 임보가 시급한 고양이면 누구든 괜찮다는 답변에 밤비를 연결해주셨다.
    (사실 강아지든 고양이든 상관 없지만 에너지레벨이 낮은 나는... 매일 산책하는건 자신이 없었다. 영역동물인 고양이랑 다르게 강아지는 집에 사람이 없으면 심심해 하는 것도 마음에 걸렸다... 나는 1인 가구니까 출근하면 돌봐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 입양도 아니고 임보가 왜필요한지?
    물론 입양하면 정말 좋겠지만 각자의 사연으로 입양이 어려울 수 있다. 가령 나같이 1인가구라 외출시간 동안 누군가 추가로 보살펴줄 사람이 없고, 집도 좁은편이라던지

    그렇지만 그 방한켠이 간절한 친구들이 있다.
    당장 그 공간이 없으면 안락사의 위기에 있거나,
    길로 방사될 위기에 있는 친구들이 있다.

    임보는 그런 아이들에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생명을 잠시 연장하면 입양처를 구할 기회도 생긴다. 특히 가정에서 보살핌 받은 아이들은 성격 파악도 되고, 고양이의 경우 순화되고, 사람과 사는 것에 적응할 기간도 되니 입양이 수월하다. 한컷의 사진으로 삶과 죽음이 결정되는 보호소보다 예쁜 모습을 잔뜩 담아줄 수있어서 입양의 기회가 많아진다.

    그게 임보가 꼭 필요한 이유다.
     

    밤비는 어릴적 허피스, 폐렴도 앓고 그렇게 힘든 시간을 겪어낸 고양이였다. 그래서 눈에 뿌옇게 한겹이 덮여있는 것처럼 보였다. 허피스를 심하게 앓은 흔적이라고 한다. 
     

    이게 처음 보내주신 밤비 사진인데 사실 눈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그게 뭐?"라는 생각이 들만큼 예쁜 아이였다.
    어렸을때 엄마랑 떨어져서 사람도 정말 좋아하는 친구다.
    아프기도 많이 아팠지만 캣초딩이라서 하루에 2시간씩 사냥놀이를 즐겨한다고 한다.
    첫인상은 밤비 코트가 너무 예뻤다. 원래는 치즈냥이를 입양하겠다며 온갖 치즈냥이를 찾아다녔던 난데 밤비 3색 코트에 반해서 고양이는 그냥 예쁜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삼색냥이는 대체로 여자 고양이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밤비도 여자 고양이였고, 우리집에 왔을 땐 중성화랑 3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상태였다. 고양이를 처음 키워보는 거니까 혹시 약을 준다거나 안약을 넣어줘야 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많았다. 다행이도 우리집에 올때는 다 나아서 온 상태였고, 허피스는 낫는병이 아니라 컨디션이 안좋으면 계속 재발하는 병이라 컨디션 관리도 잘해주고 증상이 나타나면 처방받은 약을 잘 먹여주면 된다고 했다.
     
    잠시지만 한 생명이 우리집에 오는게 정말 긴장됐다.
    그리고 잘하고 싶었다. 밤비가 우리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행복했으면 했다.
     
    전 단기임보자님이 리터라커며 이동장이며 간식거리랑 영양제까지 챙겨주셔서 나는 정말 기본적인 것만 구비하면 됐다.
    고양이를 키우는 친구의 말을 맹신하며 밤비 맞을 준비를 했다.
     
    <<여기서부터는 내돈내산 혹은 주변인 협찬 품목이다.>>
     
    1. 화장실 (거거익선이라고 해서 제일 큰걸로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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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밥그릇/물그릇 한쌍 (이건 내욕심대로 제일 예쁜걸로! 근데 이건 내 욕심이었고 밤비가 온갖 밥그릇을 엎고 다녀서 결국엔 다이소에 납작한 접시로 바꿨다..ㅠ 이건 가끔씩 습식먹는 용도로만 쓰고 다 먹으면 바로 치우는 용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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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수직/수평 스크래처 1개씩 (집이 좁아서 최대한 공간 차지 안하는 제품으로 골랐다. 창문 흡착형 진짜 최고다!! 고양이 키에 맞춰서 붙일 수도 있고 밤비가 수직스크래처 제일 좋아해서 아주 유용했다. 자리차지도 전혀 안해서 굳이었다. 다만... 접착력이 약해서 몇일에 한번인 뜯어져 있는걸 붙여줘야 했다.
    수평스크래처는 밤비 키에 비해서 좀 작은 편이라 밤비가 거의 방석으로 썼다..! 그래도 캣닢 뿌려주면 뒹굴뒹굴 잘했다. 가끔 수직 스크래처까지 가기 귀찮으면 가끔 뜯뜯해주기도 했다.)
    - 수직스크래처 : https://link.coupang.com/a/Rbe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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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팀장님 협찬품) 숨숨집 (팀장님이 임보하기 됐다고 해서 숨숨집을 사주셨다! 첫날에 저기 달린 깃털이랑 싸웠었는데 그 뒤로는 흥미를 잃어서 그냥 인테리어 템이 되어버린 숨숨집. 밤비는 사실 숨숨집이 필요없이 바닥에 눕는 친구인데 가끔 내가 괴롭히면 저기가서 숨는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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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고양이 친구 협찬품) 윈도우 해먹 (이것도 캣타워 못살거 같다고 징징대니까 친구가 사준건데 집에 있는 쇼파랑 테이블을 밟고 올라갈 수 있는 높이에 달아줬다. 거의 우리집 모든 가구를 캣타워처럼 사용했다. 협탁부터 공청기까지..!)
    https://link.coupang.com/a/Rbfs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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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리터라커 짝퉁 리필 리터원 (일명 고양이 똥 냄새 막아주는 휴지통 리필 쓰레기 봉투! 리터라커는 전 임보자님이 밤비랑 함께 보내주셔서 리필만 구매했다. 리터라커 원품만큼 냄새를 잘 막아주진 못하지만 자주 갈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그냥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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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미야옹철 추천빗 사랑빗 E1 (밤비는 사실 배냇털이 덜 빠진건지 털이 거의 안빠졌다. 그렇다고 아예 안빠진다는건 아니고 티비에서 본것처럼 뭉쳐져서 돌아다니지는 않는다. 그저 날리는 수준. 그래도 어릴때부터 빗질 연습 하면 좋다고 해서 샀다! 이거 생각보다 비쌌는데 밤비가 너무 싫어해서 당근으로 실리콘 빗도 써봤는데 다 싫어한다... 밤비는 그냥 빗을 다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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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어펫 반려동물 사랑빗 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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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이외 다이소에서 산 각종 자동 장난감과 낚시대들..! 다이소만세 다이소에서 반려동물 용품을 정말 정말 저렴하게 판매한다. 인터넷에서 만원이 넘는 각종 자동 장난감들을 5천원에 판다! 어차피 사봤자 고양이 흥미를 끄는건 하루 이틀이고, 금방 망가져서 다이소에서 한개씩 사서 쓰고 버리는편이 나은거 같다. 다이소에 스크래처부터 낚시대, 인형, 사실 밥그릇 물그릇도 팔고 모래도 팔고 간식도 판다. 물론 질은 장담 못하지만 급할 때 한개씩 사기 좋다.
     
    9. 이외 습식, 간식 조공품들 (고양이 캔도 급이 있는거 아는 사람이 있으려나? 질좋은 간식이 따로 있다고 한다.. 고양알못은 그저 대기업이면 좋겠지 하고 로얄캐닌 들어봤지 하고 사는 수준이었는데 친구가 알모네이처를 추천해줘서 파우치를 종류별로 사봤다. 밤비는 촉촉류 간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알모네이처 홀리스틱도 샀다! 결과는 대성공! 온갖 크리스피 간식에는 흥미도 없는데 홀리스틱은 진짜 씹지도 않고 삼키는 수준이다. 간식은 다이소에서 종류별로 1개씩만 사봐서 입맛을 파악해봤다. 인터넷은 너무 대용량 주문해야되고 배송비가 붙어서 다이소 낱개 간식으로 시험 -> 인터넷에서 좋은 간식 종류별로 사보기 -> 대용량 구매 테크를 타려고 했다.
    다 못먹여봤지만 알모네이처 파우치도 잘먹는 편이었다. 닭고기보다 생선파여서 정어리, 참치 등등류 진짜 잘먹었다.)
    https://smartstore.naver.com/365time/products/4509617216?NaPm=ct%3Dlewgg9ex%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7Chk%3D81e28430265dfb3850a86557ac6588854e6c2a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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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51] 365일. 반려동물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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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푸드트리, 먹이퍼즐 (그 유명하다는 캣잇의 푸드트리도 당근으로 샀었는데 밤비는... 잘 못한다..ㅠ 좋아하는 간식이 아니라서 못한다는 소문을 듣고 밤비 최애 간식을 수소문 중이다. 자율급식 하는 친구들은 애가 멍청한게 아니라 그 노력을 할만큼 먹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를 카페에서 들었다. 밤비 지켜 근데 한동안 지켜보니 밤비는 푸드 트리보다 같은 계열에 트릿퍼즐이 더 잘맞았을지도..! 푸드 트리 설거지 해놓으면 항상 저 구멍에 손을 넣는걸 보니 파서 먹는걸 더 잘했을 거 같다.)
    https://link.coupang.com/a/RblZq

    하겐 캣잇 센시스 2.0 푸드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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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비 입양간거까지 하나로 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밤비랑 있으면서 산게 많아서 한편 더 써야겠다!
    아직 사놓은 간식 다 먹지도 못했는데 벌써 가다니ㅠㅠ 밤비 행복해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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