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린이 일기 - 13,14일차

생애 첫 자유수영🥹

수력 13일차 수린이는 수영장 등록하고 처음으로 자유수영을 갔다! 남들한테 피해주는거 끔찍히 싫어서 나때문에 뒷사람들 방해될까바 못갔는데 나의 수친(수영친구)분들에 강력 추천 해주셔서 다녀왔다.

초급 중급 상급 실버라인까지 나눠져있고 킥판 잡고 수영하는 사람도 있다고 용기를 북돋아 주셨다! 그래서 드디어 토요일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열한시쯤 수영장에 도착했다. 화장대와 샤워실에 할머님들이 옴총 많으셨다..! 주말 오전부터 나빼고 모두 부지런하다. 평일 저녁반만 다녀서 이런 광경은 아주 새로웠다ㅎㅎㅎ 수영복 올려달라고 하셔서 어르신 수영복도 올려드리고ㅎㅎㅎ 수영장은 좋은 점이 안씻고 와도 된다. 어차피 와서 씻을거니까 대충 모자 눌러쓰고 뛰어나왔다. 샤워 하고 나니까 아주 상쾌했다. 초급 라인엔 나 빼고 세분정도 계셨는데 다들 천천히 수영하고 계셔서 안심이 됐다. 나도 킥판 잡고 발차기, 킥판 호흡하면서 발차기, 사이드킥, 배영 발차기 골고루 하고 킥판 잡고 자유형을 연습해봤다. 목표는 킥판에 힘 안주기가 목표였는데 아주 처참히 실패했다ㅠ 언제쯤 자유형 할 수 있는걸까

본격 배영 배우기!

이번주는 화욜 강습 빼먹고 목욜만 갔더니 이미 배영 팔돌리기를 배웠다고 한다. 나는 킥판잡고 발차기 밖에 못하는데..! 나는 킥판 놓을 수 없는데..!! 다들 거침없이 출발하시는거 보고 부럽다고 생각했다. 결국 킥판잡고 발차기로 대체하고 수업 다 끝나고 수친분들께 살짝 잡아달라고 하고 킥판 없이 뜨기를 연습해봤다.

뜨는거 같긴 한데 너무 무섭다ㅠ 나한테 수영은 영법을 배우는 것보다 물공포 극복하는 수련에 가까운거 같다. 다음번엔 배영 팔돌리기 꼭 해봐야지!! 자유형 배영까지 하지는 못하지만 다 배운거 같은데 여기까지가 내가 할 수 있는 끝이면 어쩌지하는 걱정이 머릿속을 맴돈다…ㅎㅎㅎ 하다보면 되긴 하겠지..? 언젠간 되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