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린이 일기 - 수영장 3일차

수영장 리모델링 끝!

2주 휴관이 끝나서 3주만에 3일차 일기를 쓴다. 수영장이 리모델링 되지는 않은거 같고, 샤워실이랑 사물함 있는 곳이 리모델링 된거 같다. 들어서면 제법 깨끗하다!

리모델링 후 첫 오픈날이라 그런지 신입 회원분들이 많았다. 초급반이 터지게 많아서 새로오신 분들은 좀 방치되고 우리는 발차기 뺑뺑이를 돌았다.

킥판 잡고 호흡하면서 발차기

오늘은 킥판 잡고 발차기에서 “호흡하면서“가 추가됐다!! 나는 아직 발차기도 잘 못하는데..?? 물속에 얼굴 넣는건 항상 무섭다. 큰 맘먹고 담궈야 한다.

전에 가만히 서서 얼굴 담그는건 10번 큰맘먹고 한번 담궜은데 오늘은 3번 큰맘먹고 한번 담궜다. 이것도 발전이라면 발전이니깐ㅎㅎㅎ 입에 물들어가는게 너무나도 찝찝해서 한방울이라도 들어가면 퉤퉤 하느라 올라왔는데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한다. 몇 모금은 마실수도 있지 느낌.

얼굴 내놓고 발차기로 10초 정도 갈수 있는데 호흡하면서 발차기는 한 호흡하고 일어서고를 반복했다ㅋㅋㅋㅋㅋ 밖에서 보면 너무 웃길거 같다. 음파 - 우뚝 - 음파 - 우뚝의 연속이었다. 과연 이거 늘긴 하는걸까..??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

이제 숨이 찬다!

사실 이틀 갔을때는 물놀이 느낌이었다! 왜냐면 발차기 3초하고 물속을 거닐고의 반복 이었으니깐ㅋㅋㅋ 같이 시작한 다른분은 허벅지가 아프다던대 나는 왜지?의 느낌ㅋㅋㅋㅋㅋㅋ 근데 오늘 해보니까 허벅지가 아프다!!! 숨도 찬다!! 심장 뛰는게 느껴진다. 아 수영은 운동이구나를 처음 느낀 날이었다.

첫째날과 비교했을때 이제 킥판 잡고 10초정도는 연속 발차기가 가능하고, 한호흡 정도는 머리를 담글 수 있게 됐다. 3달 뒤 많은 변화가 없더라도 이정도도 장족의 발전이지 라고 생각하는중!

여전히 못하는 수영은 하기 싫다ㅠㅠ 가기 싫다… 어릴때 배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