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북스 저리 비켜, 무료 전자책 서울 도서관 서울시 만세

얼마전 서울도서관에 다녀왔다! 시청 근처를 오가면서 자주 봤지만 실제로 들어가본 건 처음이었다.

서울도서관은 외관이 정말 멋지다. 오갈때마다 한번 들어가보고 싶게 생겼었다. 예전 학교 도서관이 저렇게 생겼었는데 추억도 새록새록 떠올랐다. 사실 내부는 입구문을 열고 계단을 올라갈때만 그 느낌이 나고 완전 안으로 들어갔을 때는 그냥 현대식 건물이다. 조금 실망했다. 내부에는 열람실처럼 책상, 의자가 설치되어 있어서 누구나 들어와 책을 읽거나 공부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도서관 한쪽면은 광장처럼 쏟아져 내려오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사라들이 편하게 앉아서 책을 읽고 있었다. 점심시간에 만나는 다른 세계 같았다. 다들 너무 평화로워 보여서.

 

본론은 원래 나도 리디북스 회원이었다. 한달에 몇천원만 내면 웹툰, 오디오북, 소설책 등등 몇백권, 몇천권의 책을 읽을 수 있다는게 좋아서 정기구독을 했었다. 그런데 책 읽는 것도 나 혼자만의 유행이 있었다. 몇달에 한번정도 책 읽고 싶은 욕구가 치솟았다. 그렇다고 그게 언제가 될줄 알고 한달씩 결제하는 것도 너무 귀찮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구독을 중지했다.

 

나는 소설책을 좋아한다. 지식전달류 책은 왠지 모르게 잘 안읽게 된다. 집중이 안된다. 그런데 소설책은 사기가 매우 돈이 아깝다. 왜냐면 난 한번읽은 책은 다시 안읽기 때문이다. 마침 도서관이 회사 근처기도 하고 소설책이나 빌려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서울도서관 회원가입을 했다. 그런데!!! 서울도서관 회원이 되면 전자책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 이게 무슨일이야.

다른 전문적인 책 구독 서비스처럼 아주 편하게 만들어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어플 하나만 더 깔면 서울도서관에서 전자책으로 서비스하는 책을 모두 볼 수 있다! 물론 전문 서비스처럼 자주 업데이트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공짜니까 괜찮다! (서울도서관 통합전자책을 깔면 된다. 책 대출은 서울도서관 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서울도서관 (seoul.go.kr)

서울도서관

소장형, 구독형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쨋떤 1만권 이상 책을 빌려볼 수 있다!!

그래서 너무 신나서 책 빌리려고 하는데 도무지 어떻게 빌리는건지 30분을 헤맸다... 혹시 나같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남기는 온라인책 대출방법이다. 일단 서울도서관 메일 화면에서 '전자책'을 찾아서 들어가면 위 화면이 나오는데 이중에서 보고싶은 책 하단에 저 작은 '대출' 버튼을 누르면 된다!!!!! 하... 누가 UI를 저딴식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홈페이지가 뒤로가기 하면 페이지가 리셋되서 맨 처음부터 뜨는게 좀 화나긴 하지만 그래도 무료니까!!!!!!

 

서울시민으로 세금내는게 아깝지 않아졌다. 서울시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