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더리얼 캣 크런치 대구 어덜트 고양이 사료 리뷰!

급 체험단 뽐뿌가 와서 여기저기 신청했던 것 중에 하림 사료가 당첨됐다!

 

1. 휴먼그레이드 재료

볼드모트 사료 이슈로 국내 사료에 신뢰도가 떨어졌을 때 그나마 믿을만하다고 생각했던게 하림이었다.

일단 전 성분 휴먼그레이드라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원료만 포함하고 있다는게 좋았다.
휴먼그레이드가 무조건 좋다는건 아니지만 원재료를 알 수 없는 육분보다는 나으니까 일단 안심이다.
육분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육고기들을 갈아서 분쇄한 것이다.
손질되지 않은 닭 머리, 내장, 깃털, 발톱까지 어떤게 들어갔을지 알 수 없다.
그게 건강에 유해하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 애지중지 키우는 내새끼 그런거 주기 내가 싫다.
그리고 사람 먹는 닭을 오랫동안 유통해온 하림이기 떄문에 휴먼그레이드 재료를 값싸게 사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2. 원료

 
생고기를 썼다는걸 강조했지만 아쉬운 점은 원료가 몇퍼센트씩 들어갔는지 안나와있다는 점이다ㅠ
요새 강아지 사료 등급 매기는 수의사 선생님 유튜브를 보고 있는데 들어간 원료들도 중요하지만 각각이 몇퍼센트 들어갔는지도 중요하다고 한다. 특히 본인들 생육 쓴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비싼 사료들은 특히나 저 원료 퍼센트를 꼭 쓴다고 한다. 건조육으로 만들면 훨씬 저렴해지는데 생육을 썼다고 광고 하는 거니까 말이다. 퍼센티지는 안나와있지만 대구분말보다 대구가 많이들어간걸 보면 생육 비율이 높지만 100% 생육은 아닌거 같다.
 
대구맛이니까 가장 많이 들어간 원료는 당연히 대구다. 두번째가 완두콩, 완두콩단백질이다. 콩단백질로 단백질 비율을 올린거 같다. 탄수화물류로는 타피오카랑 완두전분을 썼고 그 외 미네랄들이 들어갔다. 
 
단백질이 40%를 넘지는 않아 중단백 사료라 무난하다, 고단백 사료가 어린 친구들한테는 좋을 수 있지만 나이가들수록 췌장인가 어딘가에 무리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어릴때, 건강할 때 급여하는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노령묘가 됐을때나 건강이 좋지 않을때는 위험할 수 있다고 한다. 고단백 사료를 줬을 때 문제점은 나중에 아팠을때 처방식 사료는 단백질이나 지방이 낮은걸 먹게될 수도 있는데 그럼 안먹을 수도 있다고 한다. 당연히 단백질과 지방이 높으면 맛있으니까 아플때 처방식 사료를 못먹이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고단백 사료를 포기하라는 건 아니다. 잘 판단해서 선택하라는 이야기다.
 
조회분이 12%로 높은편이다. 보통 10% 내외이다. 뼈나 미네랄 등이 많이 들어가면 높아진다고 하는데 추측에 뼈바르지 않은 대구를 써서 대구 뼈가 들어가서 높은게 아닐까 싶다. 닭 사료도 닭 뼈를 많이 넣으면 조회분이 높아진다고 한다. 생선 사료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까 큰 문제는 아닌거 같다.
 

3. 기호성

늘 말하는거지만 아무리 몸에 좋아도 내 고양이가 안먹으면 그건 쓰레기랑 다를게 없다.
깨비의 기호성 테스트는 합격이었다!

알갱이는 도넛모양이다. 가운데 구멍이 뚫려있다.

향 먼저 킁킁 고양
깨비 기호성은 먹이퍼즐에 넣어줘도 먹는지 보는거다. 귀찮게하면 안먹는 게으른 고앵이다.

열심히 먹는걸 보니 마음에 들었나보다ㅋㅋㅋ 알갱이가 작고 가벼워서 원래 먹던 힐스 어덜트보다 먹이퍼즐에 많이 뿌려줄 수 있어서 좋다.
 

+ 부록) 더리얼 필렛 고등어

이게 진짜 궁금했는데 개당 단가가 높아서 사기가 망설여졌었다. 또 샀는데 안먹을 수도 있으니까 사기가 좀 그랬는데 샘플이 와서 너무 기뻤다.

깨비가 원래 원물이 크면 핥아먹어서 못먹는 이상한 습관이 있어서 좀 쪼개줬다.

역시 고등어 러버 고양이답게 완뚝하셨다ㅎㅎㅎ 근데 막 동결건조 사료차럼 눈돌아가게 먹는건 아니었다. 습식류 중에서는 좋은 기호성에 들지만 간식류 중에서는 중상 정도의 선호가 있는걸로!

왜냐면 사실 고등어 100%기 때문이다. 몸에 좋은건 기가막히게 아는 고양이ㅎㅎㅎ 그치만 누나는 첨가물 없는 간식인데 먹어준다하면 일단 쟁이는거다.

오늘 진짜 깨비가 고등어 좋아하는거 다시 알았다!!
가격만 조금 싸지만 좋을거 같다🥲
개당 2천원대라 주식 습식 가격이랑 맞먹어서 집사는 조금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