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얏꽃 흩날리는 봄밤, 대한제국 황실의 문이 열립니다. 밤의 석조전 담당자 상줘야된다!

당근마켓 돌아다니다가 밤의 석조전을 웃돈 얹어서 사겠다는 사람이 있어서 궁금해 찾아봤다.

와 그런데 타이틀이 진짜 끝장난다.

오얏꽃 흩날리는 봄밤,
대한제국 황실의 문이 열립니다.

밤의 석조전

 

와.... 진짜 실무자 상줘야 된다. 타이틀로 이렇게 가보고 싶게 만들 수가 있을까?

사무실이 근처라 점심시간에도 덕수궁 자주 가는데 이건 여러번 가본 사람도 설레게 만드는 글귀인거 같다. 담당자님 정말 너무 대단하다. 사실 덕수궁 야간개장이고 경복궁도 하고 다른 궁도 다 하는데 컨셉을 진짜 기깔나게 뽑았다.

 

프로그램도 진짜 잘짰다.

전문 해설사와 설조전 건립 이야기,  황후/황제 침실, 거실, 서재, 테라스, 식당 등을 구경하고 

※ 가배와 상심자차 중 한가지의 음료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진짜 이게 컨셉 최고인거 같은데 고종이 커피 좋아하는건 다 아는 사실이고, 고종이 커피 디저트를 즐겼던 테라스에서 같은 디저트류를 먹으면서 클래식 연주를 듣는다니... ! 진짜 미쳤다. 봄이라 날씨도 좋은데 심지어 소수 정예(회차당 16명)로 대한제국 황제따라하기라니 이건 진짜 더 극찬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게 아쉬울 정도로 컨셉을 잘잡았다.

마지막은 망해가는 대한제국 황실, 그리고 고종의 이야기가 담긴 뮤지컬이다. 소극장 뮤지컬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이건 소극장보다 더 작은 소소소극장이라 그것도 좋다. 불호인 사람도 있겠지만 나한테는 극호다.

 

2022년 진행했던 행사를 찾아보니 초대장을 서신으로 보내주고 입장할때 궁녀가 안내한다고 한다..! 컨셉 도라방스

티켓 오픈이 지난주에 한 탓에 행사가 한달가까이 진행되는데 (4.11.~5.11.) 전 회차 매진이다... 하루에 3회차씩 진행하는데 전체 매진이다. 내년 티켓팅을 기약해봐야겠다. 내년엔 꼭간다!!!!!! 나도 오얏꽃 흩날리는 봄 밤, 고종 황제 커피 마신다!!!

 

아래는 구매할 수는 없지만 정보들!

 

제목 : 2023 밤의 석조전
장소 : 덕수궁 석조전
기간 : 2023.04.11. ~ 2023.05.11. (1일 3회차씩 진행 - 18시 20분 / 18시 50분 / 19시 25분)
           * 휴관일 매주 월요일, 5/5(금)~5/7(일)
가격 : 관람권 26,000원 (가배(커피)_따듯한음료 13,000원, 상심자차(오디차)_차가운음료 13,000원 추가 구매 가능) 
소요시간 : 90분
기타 : 1인 최대 2매 예매 가능, 미취학 아동 참여 불가, 예매시 테라스 좌석 및 음료 사전 선택, 편안한 신발 착용, 플래시/삼각대사용 불가/음식물 반입 금지
예매링크 : http://www.ticketlink.co.kr/product/43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