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보톡스, 침샘 보톡스, 미간 보톡스 한달 후기

지난달에 턱 보톡스, 침샘 보톡스, 미간 보톡스를 맞은지 한달이 되어간다. 가격은 침샘이 제일 비쌌고 나머지는 저렴했다. 3개 합쳐서 10만원 안되게 주고 맞았다. 물론 공장형 피부과이기도 했고 이벤트를 하고 있긴 했다. 여신티켓 같은 곳에서 찾아보면 이 가격에 맞을 수 있는 곳을 충분히 찾을 수 있다.

일주일 후기

주사는 근육 주사라 맞을때 굉장히 뻐근하다. 효과는 맞은 뒤 3~4일 내에 맞은 부위에 힘이 빠지기 시작한다. 특히 턱 보톡스는 의사선생님 추천으로 100유닛을 맞아 예전에 맞았던 것보다 확실히 더 둔해진게 느껴졌다. 보통은 50유닛 정도를 맞는게 일반적인 듯 하다. 나는 턱 근육이 큰편이라고 더 많은 용량을 추천받았다. 미간은 인상을 쓸 수 없어졌고, 턱은 씹을때 힘이 약해 오래 씹어야 했고 오래 씹거나 딱딱한 거 혹은 육류를 먹을 때 턱이 아렸다. 덕분에 음식을 오래오래 씹고 먹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배부름을 금방 느껴 덜 먹게 되는 효과도 있었다. 사실 침샘은 불편함을 느낄 수 없는 부분이라 일주일 내에는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웠다.

한달 후기

지금 딱 한달 쯤 지났을 때인데 얼굴형을 초반과 비교해보자면 남들은 잘 알아차리기 힘들겠지만 미세하게 부드러워졌다. 극적인 효과는 모르겠다.

특히 침샘이 많이 줄어든게 느껴진다. 이전에는 턱 아래 양 목을 지긋이 누르면 볼록하게 침샘이 느껴졌는데 그 크기가 2/1은 줄어들었다. 그래서 이중턱이 조금은 줄어든 것 같다. 턱 쪽은 근육이 커도 미세하기 때문에 보기에는 사실 별 차이 없어보이긴 하는데 확실히 오래 씹으면 턱이 피곤한 거나 씹는 힘이 약한 걸 보면 효과는 있는 듯 하다.

미간은 잘못 맞으면 눈이 굉장히 무거워진다고 하는데 맞기 전보다는 무거운 느낌이지만 그렇게 불편한 건 아니다. 미간 사이에 주사를 놓는게 아니라 양 눈썹 위쪽에 놓아주시는데 경험이 많은 의사 선생님께 가는게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나는 눈뜨는 힘이 약한 편인데 이마로 눈뜨는 힘은 남아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불편함은 없었다. 집중할때 미간을 찌푸리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제 신경이 덜 쓰이는게 가장 좋았다. 아직 옅지만 내천자가 생기고 있었는데 표정 주름이 없어지니 아주 만족스럽다. 미간 보톡스 단점은 짜증난걸 표현할 수 없다는 건데 어찌보면 자동 표정관리가 돼서 사회생활하기 편하다.

결론적으로는 턱, 침샘 보톡스는 남들이 보기에는 큰 차이는 없어 보이지만 나는 알아차릴 수 있는 미세한 변화는 있었고 특히 미간 보톡스는 주름 예방차원에서 대만족이다. 다시 맞을 의향 1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