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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천천히가, 누나랑 놀다가 천천히가 아가우리집 털복숭이 2024. 6. 22. 12:14반응형
작은 침대에서 고작 몇센치 떨어져있다고
가까이와 눕는 너를 보면서
누나는 왜 슬픈지 모르겠어
어제 친구랑 통화에서
왜 너한테만 다정하냐는 질문에
깨비한테는 가족이 나밖에 없으니까
라고 대답하고 나서
왠지 마음이 무거워졌어
생각해보니 너한텐 가족도 친구도 지인도
나뿐이더라
8시간이 넘게 내가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다닐동안
너는 8평남짓한 집에서 날 기다리더라고
항상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놀아달라는 너에게 누나 힘들다면 누워있던
내모습이 생각나더라
많이 미안하고 사랑해
너를 데려오려고 결심할때
누나가 제일 무서웠던게 뭔지 알아?
너가 떠나는 날이야
아직 세살도 안된 널 보면서도
고양이별로 떠날 날을 떠올리면
매번 눈물이 나
오늘도 우연히 뜬 릴스에서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이 해준말이 있는데
누나 마음에 잘 새길게
이번 생에 너를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된건
행운이야
너같이 사랑 가득하고
영리한 친구를 사랑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너 떠나는 날 그래도 누나는 슬프겠지만
우리 사랑했던 시간이 소중하니까
그리움도 이겨낼 수 있을거래
그래도 천천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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