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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임시보호를 고민하시는 분들께!우리집 털복숭이 2024. 5. 9. 16:43반응형
깨비랑 살다보니 깨비용품 리뷰가 늘어 고양이에 관심 있는 분들이 제 블로그를 많이 찾아주시더라고요!
특히 임시보호 키워드로도 종종 와주시는 분들이 있어 2번밖에는 아니지만 임시보호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제 경험이 도움이 될까 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내가 임시보호를 망설였던 이유
제가 임시보호를 망설였던 이유는 1인가구라 외출하면 봐줄 사람이 없어서였어요. 실내 생활이 전부인 고양이가 지내기에는 10평 남짓한 저희 집이 좁다고도 생각했습니다. 30평쯤 되는 가족 많은 집에 임보를 가면 훨씬 행복하지 않을까 했거든요. 혹시 내가 임시보호를 한다고 해서 더 좋은 환경으로 갈 수 있었던 아이가 괜히 이곳에 오게 되는건 아닐까 하는 고민이었습니다.
그런데 임시보호를 하면서, 입양을 보내고, 또 입양을 직접 해보면서 제가 느꼈던 건 전혀 달랐습니다.
임시보호는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당장 그곳을 벗어나지 못하면 안락사 위기의 친구들에게 살 수 있는 시간을 늘려주는 일이었습니다. 한 친구가 보호소에서 나오게 되면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잘 관리되고 있는 보호소도 많지만 여전히 열악한 환경의 보호소가 많아 10평 남짓한 작은 원룸도 그 친구들에게는 혼자 쓸수 있기 때문에 더 넓은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개채수가 많다보니 모두에게 사랑을 주려고 노력해도 항상 부족할 수 있습니다. 전염병이라도 돌기 시작하면 면역력이 약한 친구들은 죽음의 문턱에 가까워 집니다. 아팠던 친구들은 1:1 케어를 받기가 어려우니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임시보호는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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